프로그램 기록 < 놀이 유목민 > 9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9/07/09 14:34 by 만물작업소


놀이 유목민 > 9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놀이유목민은 목공과 놀이를 활용하여 공간을 


재인식   있는 놀이공간기획 프로그램 입니다.


자주 찾는 놀이터친구들과 모이는 공간매일 걷는 마을  익숙한 공간들을 


자르고 더하고다시 붙여서 새롭게 만들어 봅니다


상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책상을 넘어서서


실제로 존재하는 우리의 공간이   있도록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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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꿈의 아지트꿈다락 토요문화학교


 5 수업제 실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7 ·도와 16 ·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함께 하는 


주말 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경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학령기 아동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예술이 주는 상상


놀이의 즐거움이 가득한 주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





벌써 만난지 두 달째!

여덟번째 시간이 열렸습니다.

지난주에 작업실에서 설계했던 대로

조립해보고, 오늘은 현장(?)에 나와서

직접 설치하고 놀아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밖으로 나가기전에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함께 공유 한 뒤, 밖으로 나갔습니다.


조립과, 해체가 쉽도록 작업해 둔 나무를 들고

작업실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공터까지 슬슬 걸어갔어요.



그냥 걸어가도 엄청 덥던 날씨였죠.

거기에 공구에, 나무에 놀잇감들까지 들고 가려니

다들 땀이 삐질삐질.


'여름은 원래 덥고 뜨거운거야'

라고 말을 던졌지만-

역시 너무 더웠습니다.

그래도, 놀기로 했으니 끝은 봐야겠어요!








도착해서, 음료수도 마시고 간식으로 배도 조금 채우고

각 모둠이 각자 정한 자리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공터 앞 큰 버드나무에 줄 엮어서, 그네도 금방 만들었구요.

미끄럼틀을 만들기 위해 구조목도 설치했습니다.

지난 시간보다 공구를 넉넉하게 챙겨서

서로 돌아가며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번 유목은 동네로 나온 첫 유목으로

1) 계획 및 설계

2) 제작

3) 설치 및 놀이 

이렇게 3단계로 진행 되요.

오늘이 그 마지막 단계인 설치 및 놀이 의 날 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공터에 그렸던 우리의 놀이터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큰 버드나무에 달린 그네는 또 얼마나 시원할까요.









오늘도 역시, 친구들의 작업 모습을 기록해 줄

 '기록이' 친구가 함께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작업을 기록하는 '기록이'는

함께 하는 친구들 모두가 한 번씩 할 수 있도록

돌아가면서 하나, 기록을 하게 되면

다른 작업은 하기 어려워서 작업 하는 날에는

카메라보담, 드릴이 잡고 싶어하는 친구가 더 많아 졌어요.









지난 주에 한 번 만들어 봤다고.

속도가 꽤 빨라 졌어요.

얼추 형태가 잡히기 시작했고, 각 모둠은

시험 운전(?)을 해보기도 했었죠.


우리가 동네에 깔았던 첫 유목은

상상이상으로 난관이 있었습니다.


1) 아무리 여름이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무척 더웠다.

2) 놀이터의 규모에 따라 준비물이 많다.

3) 많은 준비물은 역시 무겁다.

위에 언급된 것 들로 생각보다 에너지소모가 더 생겼죠.


설치에 열중하느라

노는 시간이 줄은 것도 아쉽기도 했고요.

다음 시간에는 친구들과 예상밖에 것들을

같이 이야기 나누려 해요.

계획에서 넘친 것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다은 유목에서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이렇게 문제-고민-해결의 과정이 쌓여야

조금 더 괜찮은 시간들로 꾸려지지 않을까 하거든요.







각자 만든 놀이감들은,

함께 참여 한 친구들과 놀아보며

마무리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미끄럼틀에 쓰이는 목재는 친구들이 열심히 사포작업을 했지만,

나무의 거스름이 걱정되어

간식가방을 썰매처럼 엉덩이에 깔고 내려가는 형태를

고안하기도 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내려가서,

마찰로 엉덩이가 뜨끈뜨끈 했거든요.

그리고, 중심을 잡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

문제를 맞추면 그네를 탈 기회를 얻는

규칙을 만들기도 했는데,

열 세살 형아가 내는 문제는 너무 어려워

그네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쉽사리 열리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1 울음 발생.

놀다 보면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으로

부딪힐 수 있고 울고 짜고 할 수 있어요.

이런 건 누구에 잘못도, 큰 문제도 아니예요.



'동생들이 풀기에 수수께끼가 너무 어려웠구나'

'지나고 보니 울 정도는 아니었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시간과 자리만 마련해 준다면 말이죠.











우리의 유목은 놀고나면 오늘도 사라집니다.


이 곳에 계속 설치해두면,

누군가가 와서 궁금해 할테고,

건드려 볼테고, 그러다 보면 놀테지만



현실에선 제약사항이 많아요.

이럴 때 보면 자유롭게 뭔가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놀고.

다시 해체 하기전에.

우리는 또 사진 한 장을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그리고 또 재 빠르게 철수 작업에 들어갔어요.
 
다시 작은 수레에 차곡차곡 나무를 실었고,

우리가 들고 가기 너무 큰 나무는 자동차에도 실었죠.


이 더운 날을 위해 아이스팩 가방도 챙겨나오고,

작업실로 돌아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게

쭈쭈바도 준비했어요.


노는데 다른 어려움은 없도록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역시 이 뜨거운 태양을 대비 할 방법은 없네요!


그래도 우리는 어디로든 유목을 떠나야해요.

이 여름 햇빛에 얼굴은 쌔카맣게 타겠죠.

그리고 그 만큼, 쌓이는 추억과 시간이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이 되면

오늘이 무척 그리워질지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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