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기록 <동네유랑 골목명랑1> 2018 경기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2018/05/25 01:10 by 만물작업소



<동네유랑 골목명랑1> 

2018 경기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어디서 놀까? 어디든 놀자! 

서둔동, 구운동, 탑동에 살고 있는 또래 친구들이 놀이수레를 만들어 함께 동네를 유랑하며 
우리가 놀 만한 공간을 찾아보고, 공간에 맞게 놀이를 만들거나, 
동네에 필요한 이동식 수리점이 되어보는 프로그램으로, 
15명의 참여자가 17회차 1기로 진행됩니다.


2018.05.09_09.19






올 해 2월 경기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만물작업소는 치앙마이에서 부터 고민을 했었어요.

동네 친구들과, 작업실에 모여서 같이 놀고 싶은데
동네안에서 어떻게 하면 재미지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5월의 두번째 수요일에

우리가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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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과, 구운동, 서둔동에 사는 3-5학년
또래 친구들 15명이 함께 하게 되었어요.

1-2학년 동생친구들 한 두명이
형, 누나를 따라 오긴했지만요









만물작업소가, 프로그램으로 처음만나는 누군가와
늘 하게 되는 놀이가 있는데.

'관찰' 을 가지고 친구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5분 정도만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면 좋은데-

이게 처음엔 되게 부끄러운데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주는 시간이 되요.


피식. 피식. 자꾸 터지는 웃음들이
어찌나 즐거운지-

눈, 코, 입, 얼굴 선을 따라 천천히 그리다보면
투명 종이 위로 얼굴이 스르륵 올라옵니다.


나이와, 이름 그리고 현재 다니는 학교 정도를
간단하게 이야기 하며 자기 소개를 시작하죠.










처음만나서 어색했던 시간도 조금씩 흐트러지고

쉬는 시간을 가지며 맛있는 간식도 먹었습니다.

수요일은 친구들이 학교가 일찍 끝나는 시간으로,

작년부터, 동네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꼭 수요일에 해야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수요일에 학교가 일찍끝나서

학원에 더 많이 다니기도 한다는 고급정보(?)를 입수 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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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이예요.

이렇게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함께 해 주어서.








간식도 잘 먹고, 두번째 시간부터는 

보다 구체적인 자기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올때마다 목에 걸 나무 이름표 부터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미리 주운 나무를 잘라 두고

다듬어 이름을 적은 뒤,
 
드릴로 구멍을 내어, 색 실을 꿰어 주었죠.






그 다음은, 우리가 앞으로 

첫 시간을 포함해서 열 입곱번을 만날 텐데

서로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함께, 놀고 무언가를 만들면서
서로가 서로를 생각나게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내가 잘 하는 것' 을 적어 두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이 생기거나,
도움 주고, 받을 부분이 생길때

'그 친구' 가 바로 떠오르면 좋겠다.


그래서 각자 잘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두고

그 중 한가지를 골라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죠.







그렇게,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출력하여

종이에 붙여두고

짧게 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빠른 달리기는 아마 심부름에 도움이 될것이고

수학 계산은 칫수 계산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배려 잘하기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을 것이고

호기심 많기는, 궁금해 하는 모든 것들의

끝을 찾아 보려 노력하겠지요.



이 시간의 이름은 <만물인력사무소> 로
 좀 거창하거나 딱딱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작업실 한켠에 붙여두고

열 입곱번 만남에 꼭 필요한 곳에

서로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 차례 머리쓰는 시간이 지나면,

쉬는 시간이 돌아와요.

기냥 밖에서 '가위, 바위, 보' 로

시작해서 달리기로 끝나도

뭐가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는지

웃겨 넘어 갑니다.


역시 아이들은
뛰어 놀때 제일 신나보여요.







오늘의 마지막 시간엔

미리 준비한 지도위에 우리집을 표시 해봤어요.

지도를 좀 보기 쉽게 그릴려고 한게
엉망징창이라 다시 그리게 되었지만-


당연히 학교주변 기깝게 살 줄 알았는데
멀리 살고 있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무튼. 이 지도는 그 동안 어디서 자주 놀았는지

지난 시간엔 우리가 어디서 놀았는지 를 기록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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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 날에는 첫 만남의 인사를 나누었고

소개를 해 보는 시간으로 꾸려 졌어요.

다음 시간부터는 놀이를 통해 서로가 가까워지는 시간

동네 안에서 풀어보는 놀이들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차근 차근, 열 일곱번의 만남이 켜켜이 쌓여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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