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기록 <유연하고, 단단한 발자국> 3차시_용인어린이상상의숲_호기심저울학교 2021/09/13 15:13 by 만물작업소




용인어린이상상의숲 호기심저울학교

<유연하고, 단단한 발자국> 3차시



용인어린이상상의숲 호기심저울학교 <유연하고 단단한 발자국>은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가족)는 예술가와 함께

재난의 개념 및 대처법을 나열하고 상상하며 각각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봅니다. 

‘재앙’과 ‘고난’ 같은 키워드를 앞세워 단순히 

생존기술을 제시하고 습득하는 게 아니라문제해결을 위한 사고의 과정이 눈에 보이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경험(팀워크)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세번째 시간으로 만나게 된 <유연하고, 단단한 발자국> 입니다.

지난 시간은, '고립'과 '격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우리가 가족이 함께 혹은, 혼자서도 슬기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놀이감을 만들어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간은, '신호' 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우리 가족이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신호에 대해서

탐구하고, 두 말이 필요 없는 신호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화 속 다양한 장면을 예로 들어 이해를 돕고 있어요.

오늘 <유연하고, 단단한 발자국> 가족분들과 함께 봤던 영화의 테마는

'구조 신호' 로 시작하여. '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감정 신호'까지 이어졌습니다.









생명과 연결 된 신호로는 

SOS 모스부호, 깃발, 소리, 반사, 행동, 빛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신호가 있다는 걸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되었고.

내가 보낸 신호가 누군가에게 

제대로 도착하지 않는 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영화속 인물들을 통해

짐작해보는 자리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정폭력을 알리는 신호의 손동작도

다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큰 행동과, 큰 소리로 알리는 신호도 많지만,

캐나다 여성 재단에서 만든 한 손 만으로도 알릴 수 있는 신호처럼.

작고, 은밀한 행동과 소리로 위험을 알리는 신호도 있었어요.



이렇게 타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를 인지하고 있다면

위험에 빠진 누군가가 내게 도움을 청 하였을 때,

모르고 지나치지 않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보냈던 신호들을

얼마나 잘 눈치채주고, 얼만큼 헤아려보았을까요?


우리의 감정은,  의식, 무의식속에 말과 행동.

그리고 표정으로 표현 되곤 하는데,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스스로 조절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갈등상황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가족간의 더 깊은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조금 더 배려 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의 감정과, 행동을 상황에 비추고, 서로가 조심 할 수 있는

일종의 '사용방법 안내서' 혹은 '주의사항' 형태의

분석표를 작성해보는 자릴 가졌습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과 말로 이어 졌을까?

그리고 그 때, 내 표정은 어땠지? 라고 기억을 되짚어 보았고,

가족 안에서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확인하고 살펴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빠는 피곤하거나, 복잡 할 때 안경을 벗고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 쥐어.

동생은, 집중해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때 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어.

나는 공부나 숙제가 하고 싶지 않을 때 책상에 엎드리곤 해.

엄마는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손톱을 깨물곤 해.


이렇게 곰곰히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아 내가 그랬구나, 싶기도 하고

그 때 내 감정은 어땠을까? 헤아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이런 표현을 보게 된다면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면 조금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그렇게 작성 된 분석표는, 

두 말이 필요없는 그림언어로 마무릴 짓기로 했습니다.

그림으로 가장 쉽게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픽토그램인데요.

그림+전보 의 합성어인 픽토그램은

그 어떤 사람이 보더라도 무엇인지 알아 챌 수 있는

그림언어체계입니다.

보통 우리 주변에서는 '비상구', '화장실' 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었고

얼마전 도쿄 올림픽 개막행사의 종목 알림 퍼포먼스로 활용이 되기도 했어요.


해서, 우리 가족안에서 충분히 눈치 챌수 있는 신호를

그림으로 만들고, 깃발위에 얹혀보기로 했답니다.










이 깃발이 집 안 어딘가에 걸린다면. 우리 가족은,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서로가 조심하고, 혹은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희들이 싸우면 엄마는 너무 속상해. 

그러니 즉시 싸움을 중단하고 떨어져 있으면 좋겠어'

'여보, 얘들아 나는 지금 너무 피곤해, 

단 30분만이라도 잠시 내버려두었으면 좋겠어'

'해야 할 일들이 쌓인 건 알고 있지만, 나도 지금은 조금만 쉬고 싶어요.'

'지금부터는 게임을 좀 하고 싶은데, 제게 시간을 좀 주세요.'

'나 지금 너무 심심한데, 같이 놀아줄 사람 없나요?'


의 긴 말은, A4용지 만한 깃발위에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이 되었고

오늘 이시간 이후로, 그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는

지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오늘은 이렇게, 다른 사람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영한 그림으로 가족의 신호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이 깃발들이 타인에게 전하는 요구, 

혹은 지시의 형태가 절대 될 수 없음 을 서로 약속 해야해요.

'나의 상황이 이러니, 나를 조금만 배려해 주면 좋겠어요' 까지가

이 깃발의 역할일 수 있을 것 같고.

이 깃발이 집 안에 어딘가에 걸린들

어쩔 땐 그 신호를 모른척 하게 되는 상황이 돌아 올 수 도 있고.

어쩔 땐 그 이상의 반응이 돌아 올 수 있으니,

이번 기회로 가족안에서 깃발을 가운데 두고

가족만의 약속을 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은 가족분들과 명절 잘 보내시고

한주 건너 뛴 9월 26일 일요일에 다시 만나요!


세번째 시간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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